유네스코가 주목한
장 담그기
한국 전통 장 담그기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였습니다. 특히 최근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서 '장 트리오 미션' 즉, 된장, 간장, 고추장을 사용한 요리 미션이 등장해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는데요. 이렇게 대중 문화와 결합해 세계적으로 알리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라 할 수 있겠습니다.
목차 - '장 담그기'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 권고' - 한국 장 담그기, 그 깊은 역사와 문화적 가치 - 한국의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 유네스코란 무엇인가? |
'장 담그기'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 권고'
최근 유네스코의 평가기구가 장 담그기 문화에 대해 "등재 권고"를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졌어요. 이 판정이 나면, 거의 그대로 본회의에서 승인되는 경우가 많아, 등재가 거의 확실시되는 분위기랍니다.
최종 등재 여부는 12월 2일부터 7일까지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에서 열리는 제19차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에서 결정됩니다.
유네스코는 된장, 간장, 고추장과 같은 장이 “밥과 김치와 함께 한국 음식 문화의 핵심”이라고 평가하며, 집집마다 장 맛과 담그는 방식이 다르다는 점에서 각 가정의 역사와 전통을 담고 있는 소중한 문화로 봤습니다. 장 담그기 문화는 단순히 장이라는 음식뿐만 아니라, 재료를 준비하고 장을 담그는 전통적인 과정과 지식을 포괄하는 전통 문화입니다. 삼국시대부터 이어진 이 문화는 특히 메주를 발효하여 된장과 간장을 만들고, 이전 해에 만들어 둔 씨간장에 새 장을 더하는 독창적인 방식을 포함하고 있어요. 이 방식은 오랜 세월 동안 한국 가정에서 이어져 왔고, 각 가정의 고유한 전통과 정서를 담아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유네스코는 바로 이 점을 높이 평가해 장 담그기 문화를 등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장 담그기 문화가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는 것은 단순히 한국 전통 음식을 알리는 것 이상으로, 발효 장류가 영양 균형을 이루고 가정의 전통을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한국 장 담그기, 그 깊은 역사와 문화적 가치
한국의 장(醬) 담그기 문화는 된장, 간장, 고추장을 만드는 전통을 넘어 한국인의 삶과 정체성을 담고 있는 소중한 유산입니다. 장 담그기는 2018년 국가무형문화재 제137호로 지정되었으며, 한국의 대표적인 무형문화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 장 담그기,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다
2018년 12월 27일, 한국의 장 담그기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37호로 지정되었습니다. 문화재청은 장 담그기를 특정 보유자나 보유단체가 아닌 종목 자체로 지정했어요. 장 담그기는 오랜 역사와 주거 문화, 전통 신앙이 복합적으로 결합된 생활 문화로, 세대 간 전승과 가정 중심의 전통이 높이 평가되었습니다.
🌱 장 담그기의 역사적 배경
‘장 담그기’는 콩을 이용해 된장, 간장, 고추장을 만드는 발효식품의 효능을 넘어, 재료 준비부터 발효와 숙성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포함하는 한국 전통 문화를 뜻합니다. 삼국시대부터 이어진 장 담그기는 조선시대 왕실에서도 중요한 식재료로 자리 잡았으며, 왕실 내에는 장을 보관하는 ‘장고(醬庫)’와 이를 관리하는 상궁, ‘장고마마’가 따로 있어 장을 직접 담그고 관리했습니다.
🌱 가정에서 이어온 장 담그기 전통
한국의 장 담그기는 주로 가정 내 여성들에 의해 구전으로 전승되었습니다. 할머니와 어머니가 전해주는 방식에 따라 매년 한 번씩 장을 담그며 가정마다 고유의 손맛과 비법이 이어졌죠. 이 과정에서 장 담그기는 단순한 조미료 제조를 넘어, 가족의 역사와 정체성을 담은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게 되었어요.
🌱 한국 고유의 발효 방식과 장의 독창성
한국의 장 담그기는 콩 재배부터 메주 만들기, 발효에 이르는 독특한 과정으로, 중국이나 일본의 발효 방식과 구별되는 고유한 제조법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메주를 띄운 뒤 된장과 간장을 나누어 만들고, 오래된 간장(씨간장)을 계속 덧붙여 발효하는 겹장 방식은 세대를 이어 전승된 우리만의 특징입니다
(출처: Wikipedia, 국가유산청)
한국의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2024년 기준)
2024년 11월 현재 총 22개의 유산이 등재되어 있으며, 곧 장 담그기 문화가 23번째 유산으로 추가될 예정입니다. 이러한 유산들은 한국의 전통과 정체성을 반영하고 있으며, 각 문화유산은 한국인들의 삶과 역사, 예술, 전통을 잘 보여주는 소중한 자산입니다.
⭐ 한국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목록
1.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 (2001년)
조선 왕조의 역대 왕과 왕비를 기리는 의식과 음악
2. 판소리 (2003년)
한국의 전통 서사 음악으로 구전으로 전해지는 예술
3. 강릉단오제 (2005년)
강릉 지역에서 열리는 단오 맞이 행사와 제의
4. 남사당놀이 (2009년)
유랑 예인들이 벌이는 공연 예술로, 다양한 전통놀이가 포함됨
5. 강강술래 (2009년)
전통 민속 춤으로, 주로 여성들이 손을 잡고 원을 그리며 춤춤
6. 처용무 (2009년)
처용 설화를 바탕으로 한 한국의 전통 가면춤
7. 영산재 (2009년)
불교 의식으로, 죽은 이의 명복을 비는 의례
8. 제주칠머리당영등굿 (2009년)
제주도에서 풍어를 기원하는 전통 의식
9. 가곡 (2010년)
시조 시에 가락을 붙여 부르는 전통 성악곡
10. 대목장 (2010년)
목조 건축 전문가들이 전통 목조 건축 기술을 이어온 문화
11. 매사냥 (2010년)
조류를 이용한 전통 사냥 방식
12. 택견 (2011년)
한국 전통 무술의 하나로, 발차기를 이용한 유연한 몸동작이 특징
13. 줄타기 (2011년)
공중에서 줄을 타며 여러 묘기를 부리는 전통 공연
14. 한산모시짜기 (2011년)
한산에서 전통적인 방법으로 모시를 짜는 기술
15. 아리랑 (2012년)
한국의 대표적인 민요로, 각 지역마다 다양한 형태와 가사를 가짐
16. 김장문화 (2013년)
한국의 김치 담그기 전통으로, 겨울철 식량 준비를 위한 공동체 활동
17. 농악 (2014년)
농촌 지역에서 연주되는 전통 음악과 춤을 포함한 민속놀이
18. 줄다리기 (2015년)
두 팀이 줄을 당기며 승부를 겨루는 전통 민속놀이
19. 제주해녀문화 (2016년)
제주도의 여성 해녀들이 물속에서 작업하는 독특한 생활 문화
20. 씨름 (2018년) - 남북 공동 등재
한국의 전통적인 민속 스포츠로, 남북이 함께 등재한 유산
21. 연등회 (2020년)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하는 전통적인 등불 축제
22. 한국의 탈춤 (2022년)
가면을 쓰고 펼치는 전통 춤으로, 풍자와 익살이 특징
23. 장 담그기 문화 (2024년 12월 등재 예정)
된장, 간장, 고추장을 만드는 한국의 발효 전통 문화로, 집안의 전통을 담고 있음
⭐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신청과 심사기간
한국에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신청을 주관하는 기관은 국가유산청입니다. 유네스코는 각국의 문화유산 신청을 면밀히 검토하기 위해 2~3년간 전문 평가기구와 무형유산위원회의 여러 단계를 거칩니다. 평가기구에서 제출된 자료를 검토하고 현지 조사를 진행하며, 필요 시 보완 자료를 요청하기도 합니다. 이후 본회의에서 최종적으로 등재 여부를 결정합니다.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Jang Making)는 2022년에 유네스코에 신청되었습니다. 이 문화유산도 2년에 걸친 심사 과정을 거쳐, 2024년 12월에 최종 등재 여부가 결정될 예정입니다.
한국이 2024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신청한 항목은 한지(Hanji's Traditional Knowledge and Technology )입니다. 한지는 전통적인 한국의 닥나무 종이로, 제작 과정이 정교하고 예술적인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등재를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최종 결정은 2026년에 열릴 예정인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에서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출처: 나무위키, 국가유산청)
유네스코(UNESCO)란 무엇일까요?
유네스코(UNESCO)는 어떤 기관일까요? 유네스코는 “United Nations Educational, Scientific and Cultural Organization”의 약자로, 유엔 산하의 교육, 과학, 문화 전문 기구입니다. 이 기관은 전 세계 국가들이 교육, 과학, 문화 분야에서 협력하여 평화를 도모하고, 인류의 지적 및 문화적 연대를 강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유네스코는 전쟁, 빈곤, 환경 변화 등으로 소멸 위기에 처한 유산들을 보호하고 전승하는 데 힘을 쏟고 있는데요, 이를 위해 1972년에는 세계유산 보호를 위한 협약을, 2003년에는 무형문화유산 보호 협약을 채택하게 되었죠. 이 협약을 통해 유네스코는 현재까지 전 세계 다양한 무형문화유산을 등재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각국의 전통을 국제 사회에 알리고 보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UNESCO)의 본부는 프랑스 파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파리 7구에 있는 유네스코 본부 건물은 1958년에 완공되었으며, 유네스코의 교육, 과학, 문화 분야에서의 국제 협력을 위한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지는 중심지입니다. 본부 외에도 유네스코는 전 세계 여러 나라에 지역 사무소와 현지 사무소를 두고 있습니다.
<UNESCO 주요 역할>
- 교육 보급과 질 향상
- 과학 발전과 환경 보호
- 문화유산 보호 및 문화 다양성 촉진
- 세계기록유산 보존
- 언론 자유 및 정보 접근성 증진
- 국제 협력과 평화 증진
유네스코는 무형문화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크게 두 가지 목록을 운영하고 있어요. 하나는 사라질 위기에 처한 유산들을 모아둔 긴급보호목록, 또 하나는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지고 공유되어야 할 대표목록입니다.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가 등재될 목록은 바로 후자인 대표목록이에요. 이는 전 세계가 한국의 발효 장 문화의 가치를 함께 인정하고 보존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한국 전통의 맛과 정신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눈앞에 두고 있다는 소식은, 우리의 전통이 가진 가치와 지속 가능성을 전 세계가 인정한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깊습니다. 장 담그기 문화는 단순한 발효 음식 이상의 역사와 지혜를 담고 있으며, 세대를 거쳐 한국 가정에서 이어져 온 전승의 힘을 보여줍니다. 장 담그기 문화가 등재되면, 이는 한국인의 자긍심이자 한국 문화가 세계와 문화적 가치를 공유하는 상징이 될 것입니다. 전 세계인들과 함께 나누고 보존해야 할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자리잡으며, 한국 전통의 맛과 정신이 앞으로도 세계 무대에서 빛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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