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발 헤어스타일
Neopalpa donaldtrumpi
네오팔파 도널드트럼피
오늘 하루에도 많이 들리는 이름이죠? 바로 도널드 트럼프. 2024년 11월 5일 미국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가 끊이지 않습니다. 뭐,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지만, 오늘은 트럼프의 독특한 헤어스타일 덕분에 생겨난 특별한 나방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그의 트레이드마크 같은 금발 헤어스타일을 닮은 아주 작은 나방이 있는데요, 그 이름은 바로 Neopalpa donaldtrumpi (네오팔파 도널드트럼피)입니다. 비록 나방의 크기는 손톱만큼 작지만, 그 이름 덕분에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죠.
목차 1. 나방의 발견 2. 도널드 트럼프 나방은 어떤 모습일까? 3. 이 나방은 어디에서 살까? 4. 이름의 힘 : 유명인의 이름을 딴 생물들 |
1. 나방의 발견
이 특별한 나방은 2017년, 캐나다 오타와의 곤충학자 바즈릭 나자리(Vazrick Nazari)에 의해 발견되었습니다. 나자리는 Neopalpa 속에 속하는 나방들을 연구하다가, 기존에 알려진 Neopalpa neonata와 다른 점을 발견하게 되었죠. 그가 집중적으로 살펴본 것은 나방의 생식기 구조였습니다. 이 작은 차이가 결국 새로운 종을 탄생시킨 셈이었죠.
그런데 이 새로운 나방에 특별한 이름을 붙인 이유는 바로 나방의 머리에 있는 황백색 비늘 덕분이었습니다. 나자리 연구원은 이 비늘이 도널드 트럼프의 트레이드마크인 헤어스타일과 너무나 닮았다고 생각해, 그 이름을 Neopalpa donaldtrumpi(네오팔파 도널드트럼피)로 지었습니다. 나자리 박사는 이렇게 특이한 이름을 붙임으로써 사람들이 멸종 위기에 처한 생태계의 중요성을 더 널리 알기를 원했다고 합니다.
2. 도널드 트럼프 나방은 어떤 모습일까?
Neopalpa donaldtrumpi(네오팔파 도널드트럼피)는 날개 길이가 겨우 1cm 조금 넘는 아주 작은 나방입니다. 주황색과 노란색이 섞인 날개를 가지고 있고, 끝부분은 짙은 갈색으로 테두리가 둘러져 있습니다. 머리에는 노란빛이 도는 하얀색 비늘이 덮여 있어서 트럼프의 헤어스타일을 연상시키죠. 이 나방은 가까운 친척인 Neopalpa neonata와 비슷하지만, 몇 가지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수컷 N. donaldtrumpi의 생식기 구조는 상대적으로 더 작고, 암컷의 경우 아주 적은 수의 작은 털만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이 나방은 작지만 눈에 띄는 강렬한 첫인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3. 이 나방은 어디에서 살까?
Neopalpa donaldtrumpi(네오팔파 도널드트럼피)는 주로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와 멕시코 북부인 바하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발견됩니다. 특히 캘리포니아의 리버사이드 카운티와 임페리얼 카운티에서 주로 서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나방이 서식하는 지역은 도심 확장과 개발로 인해 점점 위협받고 있으며, 나자리 박사가 이 나방에 트럼프의 이름을 붙인 이유 중 하나도 바로 이러한 생태계를 보호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함이었죠.
4. 이름의 힘: 유명인의 이름을 딴 생물들
Neopalpa donaldtrumpi(네오팔파 도널드트럼피)처럼 유명인의 이름을 딴 생물은 이 나방만이 아닙니다. 사실 과학자들은 생물의 이름을 지을 때 종종 유명인을 떠올리곤 합니다. 그중에서도 재미있는 몇 가지 예를 소개해볼게요.
✔ 버락 오바마를 딴 생물들: 오바마 전 대통령의 이름을 딴 생물은 무려 9종에 달합니다. 그 중 하나는 Aptostichus barackobamai (앱토스티쿠스 버락오바마이)라는 거미인데요, 캘리포니아에 서식하는 독거미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름을 붙인 이유는 그가 환경 보호에 큰 기여를 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 제니퍼 로페즈를 기념한 진드기: Litarachna lopezae (리타라크나 로페자에)라는 진드기는 제니퍼 로페즈를 기리며 이름 붙여졌습니다. 2014년 해양 조사에서 발견된 이 진드기는 과학자들이 로페즈의 음악을 들으며 연구한 결과라고 합니다.
✔ 비욘세의 이름을 딴 말파리: Scaptia beyonceae (스캅티아 비욘세아이)는 호주에서 발견된 금빛을 띠는 말파리입니다. 그 독특한 빛깔이 마치 비욘세의 화려한 무대 의상을 떠오르게 한다는 이유로 그녀의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이름의 힘을 넘어
과학자들이 유명인의 이름을 생물에 붙이는 이유는 단순한 재미를 넘어,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입니다. Neopalpa donaldtrumpi(네오팔파 도널드트럼피)라는 이름도 마찬가지인데요, 이 나방의 서식지인 캘리포니아 남부와 멕시코 북부 지역이 도심 개발로 위협받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던 거죠. 아직 발견되지 않은 생명체들이 그곳에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 작은 나방은 단순한 생명체가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가 지켜야 할 연약한 생태계, 그리고 미래를 위한 자연 보호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눈에 잘 띄지 않는 작은 생물들이라도, 그들 속에 숨겨진 이야기는 우리가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죠. 더 많은 사람들이 자연 보호에 관심을 가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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