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 : 손으로 쓰며 얻는 집중과 치유의 시간필사는 저에게 꽤 익숙한 풍경입니다. 어릴 적, 어머니께서 성경을 노트에 정성스럽게 옮겨 적으시던 모습이 기억납니다. 제 지인 중 한 분도 몇 년 전부터 좋아하는 소설을 필사하는 취미에 깊이 빠져 계셨죠. 그런데 얼마 전, 젊은 세대, 특히 MZ세대가 필사에 열광하고 있다는 뉴스를 접하고는 꽤 흥미롭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재미있었던 점은 이 필사 열풍이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필사노트라는 상품으로 시장에 자리잡았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소설이나 명언을 따라 쓸 수 있도록 나온 다양한 필사노트들이 눈에 띄었는데, '도움이 되겠다' 싶었습니다. 좋은 문장들을 접하며 마음을 차분히 가다듬는 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저 역시 머리가 복잡할 때 연필을 들고 끄적이다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