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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해요 _ 커피 찌꺼기로 어떻게 쟁반을 만들었을까?

coffee-grin 2024. 9. 10. 06:30

커피 찌꺼기, 남은 빵 테두리, 그리고 못생긴 쌀이 이제는 새로운 상품으로 재탄생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최근 몇 년간 진행된 혁신적인 업사이클링(upcycling) 프로젝트들은 단순히 폐기물을 줄이는 것을 넘어서, 순환 경제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실현하는 중요한 움직임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여기, 주목해야 할 세 가지 사례를 소개할게요!


1. 스타벅스 커피 찌꺼기 트레이: 커피 한 잔의 새로운 여정

💡 왜 중요할까요?

  • 메탄 배출 감소: 커피 찌꺼기가 매립될 때 나오는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34배 강력한 온실가스입니다. 하지만 이를 재활용하면 그만큼 환경에 도움이 됩니다!
  • 재활용 인증: 이 트레이는 한국 환경부로부터 최초의 재활용 소재 제품 인증을 받으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 어떻게 가능한가요? 커피박은 커피 추출 후 남은 찌꺼기인데, 이 자체가 천연 유기물로 이루어져 있어 바이오매스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바이오매스는 식물이나 동물에서 나오는 유기성 폐기물로, 섬유질이 포함되어 있어 여러 산업에서 자원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커피박은 주로 탄소, 셀룰로오스, 리그닌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플라스틱이나 목재 대체품을 만드는 데 사용될 수 있습니다.

 

* 언제 시작되었을까요?

스타벅스의 커피 찌꺼기를 활용한 트레이 제작 프로젝트는 2020년에 시작되었습니다. 한국 스타벅스는 순환 경제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커피 찌꺼기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재활용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 어떻게 발전해왔을까요?

스타벅스의 커피 찌꺼기로 만든 트레이가 국내 1호 순환자원사용제품 인증을 받습니다. 2024년 6월 3일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스타벅스 커피박 트레이 등 품질 인증을 받은 순환자원 활용 제품에 대해 6월 4일부터 순환자원사용제품 표시를 시작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순환자원사용제품 인증을 받으려면 제품 원료의 10% 이상이 순환자원으로 구성되어야 합니다. 순환자원은 폐기물이지만 유해성이 적고 자원으로서 활용 가치가 높다고 인정받아야 합니다.

 

스타벅스 커피박 트레이는 제품 원료의 20%가 스타벅스 매장에서 나온 커피 찌꺼기를 사용한 업사이클링 제품입니다. 트레이 1개당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 12잔 분량의 커피 찌꺼기가 사용되었습니다.

 

* 2024년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2024년 현재 이 프로젝트는 여전히 잘 진행되고 있으며, 스타벅스는 커피 찌꺼기를 트레이 외에도 화분이나 벽돌 등으로 재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매년 수십 톤의 커피 찌꺼기가 재활용되고 있으며, 이 프로젝트는 스타벅스 매장의 일상적인 운영에서 중요한 부분이 되었습니다.


2. 빵 테두리 맥주: 버려질 뻔한 빵의 변신

'빵 테두리로 맥주를 만든다고?' 놀랍지만 사실입니다! 

🍺 이 프로젝트가 주목받는 이유?

  • 음식물 쓰레기 감소: 한국에서는 매일 수많은 빵이 버려지는데, 이를 재활용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데 기여합니다.
  • 독창성: 이 맥주는 일반 맥주와는 다른 독특한 맛을 선사하며, 소비자들에게 지속 가능한 음료 선택지를 제공합니다.

* 언제 시작되었을까요?

세븐일레븐의 크러스트 맥주는 2024년 6월에 처음 출시되었습니다. 이 맥주는 샌드위치 제조 과정에서 남는 식빵 테두리를 업사이클링하여 만든 제품으로, 버려질 자원을 활용한 지속 가능한 소비를 목표로 개발되었습니다​.

* 어떻게 발전해왔을까요?

크러스트 맥주는 초기부터 독특한 맛과 친환경적인 접근법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삼립과 협업하여 식빵 테두리를 맥주의 원료로 재활용하면서, 점차 더 많은 빵집과 제휴를 맺고 재활용 자원의 사용을 확대해왔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데 성공적인 사례로 자리 잡았으며, 환경 관련 상도 수상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 2024년 현재 판매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2024년 현재, 크러스트 맥주는 세븐일레븐 매장을 통해 전국적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1캔 가격은 4500원이며, 4캔 구입 시 1만 2000원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 맥주 성수기에 맞춰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매운 음식이나 치즈와도 훌륭한 페어링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 어느 회사가 만들고 있나요?

크러스트 맥주는 국내 수제맥주 제조 전문 회사인 세븐브로이와 식품업체 삼립이 협업하여 개발했습니다. 삼립은 빵 테두리 재료를 제공하고, 세븐브로이는 이를 활용해 맥주를 생산 및 유통합니다.


3. 못생긴 쌀로 만든 스낵: 버려지기엔 아까운 쌀의 재발견

이미지 출처 : 홈플러스

🍘 못생긴 쌀의 업사이클링, 그 의미는?

  • 농가 지원: 농부들은 상품성이 낮은 쌀로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되었고, 이는 농촌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 착한 소비 촉진: ‘착한 소비’를 중요하게 여기는 요즘 소비자들에게, 이 스낵은 그 자체로 환경을 보호하는 훌륭한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 언제 시작되었나요?

'익사이클 바삭칩'은 2022년 4월 CJ제일제당의 사내벤처 프로그램인 '이노백(INNO 100)'을 통해 처음 출시되었습니다. 이후 CJ 더마켓, 올리브영, 그리고 와디즈 펀딩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선보였으며, 현재는 편의점에서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 어느 회사가 만드나요?

이 제품은 CJ제일제당의 푸드 업사이클링 브랜드 익사이클(Excycle)이 개발한 고단백, 고식이섬유 스낵입니다. 깨진 쌀과 두부 제조 과정에서 나오는 콩비지를 재활용하여 만들었으며, CJ의 아산공장에서 생산되고 있습니다​.

* 소비자 평가는 어떠한가요?

소비자들은 '익사이클 바삭칩'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제품은 건강한 스낵으로 평가받으며, 부산물을 활용해 환경에도 기여하는 제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됩니다. 또한, 바삭한 식감과 다양한 맛(오리지널, 핫스파이시, 트러플) 덕분에 간식으로도, 맥주 안주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업사이클링은 미래다!

위의 세 가지 사례는 그저 시작에 불과합니다. 한국에서 많은 기업과 단체들이 업사이클링을 통해 환경을 보호하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매일 버리는 것들이 사실은 소중한 자원이 될 수 있다는 것, 이제 알게 되셨죠? 지금, 여러분이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은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