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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_ 바다의 요정과 모비딕의 항해사

coffee-grin 2024. 9. 1. 02:08

스타벅스 매장에서 마주하는 녹색 로고 '스타벅스'라는 이름 속에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숨겨져 있습니다.

바다의 요정 'Siren'

스타벅스의 창립자들이 새 브랜드를 위한 로고를 고민하던 중, 그들이 탐험과 항해를 상징하는 무언가를 찾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고서 속에서 바다의 요정 사이렌(Siren)을 발견하게 되었죠. 사이렌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바다의 요정으로,  이 요정은 아름다운 노래로 선원들을 유혹하는데, 그 모습이 마치 커피가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스타벅스는 사이렌을 로고로 채택하게 되었고, 지금의 상징적인 이미지를 탄생시켰습니다.

 

사이렌(Siren) 반인반어(半人半魚) 또는 반인반조(半人半鳥)의 형태로 묘사됩니다. 이들은 아름다운 목소리로 선원들을 유혹하여 그들이 항해하는 배를 난파시키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사이렌은 바다의 위험성과 유혹을 상징하며, 이들의 매혹적인 노래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한다는 점에서, 인간의 욕망과 그에 따르는 위험을 상징적으로 나타냅니다. 이 이미지와 이야기들은 다양한 문학과 예술 작품에서 영감을 주어왔습니다.

 

소설 '모비 딕'의 항해사 'Starbuck' 

"스타벅스"라는 이름 자체는 소설 '모비 딕(Moby Dick)'에 등장하는 항해사 "스타벅(Starbuck)"에서 유래했으며, 항해와 탐험을 상징합니다.

 

모비 딕(Moby Dick)은 미국 작가 허먼 멜빌(Herman Melville)이 1851년에 발표한 소설로, 문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소설은 복수심에 불타는 선장 에이해브(Ahab)와 그의 포경선 피쿼드(Pequod) 호의 선원들이 거대한 흰 고래 모비 딕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모비 딕"은 인간의 집착, 자연의 힘, 그리고 운명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스타벅스는 전 세계에서 커피를 공급받는다는 점에서 항해와 바다의 이미지를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사이렌은 바다의 신비와 매혹을 상징하며, 스타벅스 커피가 사람들에게 주는 매력과 유혹을 잘 표현해줍니다.